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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디톡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청소년, 수면 부족이 부르는 문제

by 써니힐링 2025. 2. 18.

◎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수면 패턴을 무너뜨린다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청소년이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수면 패턴이 크게 무너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든다.
청소년들은 학업과 과제 등으로 인해 낮 동안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기에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수면 시간이 더욱 줄어들고, 이는 결국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지속되면 신체의 생체 리듬(서카디안 리듬)이 깨지고, 밤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낮에는 졸음을 참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 자체뿐만 아니라, SNS나 게임, 유튜브 영상 시청 등 콘텐츠의 특성상 자극적인 정보가 많기 때문에 뇌가 쉬지 못하고 계속 깨어 있는 상태가 된다. 이는 결국 수면의 질을 낮추고, 깊은 숙면을 방해하여 몸과 두뇌의 회복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청소년, 수면 부족이 부르는 문제

◎ 수면 부족이 청소년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에 미치는 악영향

청소년기는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수면 부족은 학습 능력과 기억력 저하를 불러오며, 장기적으로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에서 낮 동안 습득한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기억 정리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발생하는 렘(REM) 수면논렘(Non-REM) 수면은 기억을 강화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이러한 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학교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게 되거나, 과제를 할 때도 쉽게 산만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학업에 대한 동기 자체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학업 성취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감정 조절 능력도 함께 저하되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시험 기간과 같이 집중력이 중요한 시기에도 쉽게 불안감을 느끼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는 학습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수면 부족

청소년기의 신체 발달에 있어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성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 부족이 계속될 경우,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먼저, 성장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대표적인 문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여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판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 저하도 주요한 문제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감기나 기타 질병에 쉽게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약 4배 더 높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비만과 신진대사 장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이 부족할수록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그렐린렙틴의 균형이 깨지면서, 쉽게 배고픔을 느끼고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장기적으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진대사가 느려져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