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신 마음에 담기 — 스마트폰 없이 여행 기록하기
◎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여행,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요즘 여행은 스마트폰과 함께 시작된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카메라 앱을 열고,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해변의 노을을 찍고, 카페에서 나온 커피 한 잔을 정성스럽게 촬영한 후, 곧바로 SNS에 올린다. ‘#여행스타그램’, ‘#감성사진’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친구들의 ‘좋아요’와 댓글 반응을 기다린다. 낯선 골목길을 걸으면서도 한 손에는 지도 앱이, 다른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우리는 여행의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꺼내지만, 정작 그 순간들을 마음에 온전히 담고 있는 걸까?스마트폰을 통한 여행 기록은 효율적이다. 실시간으로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SNS에 공유하며, 타인과 소통한다. 그러나 이런 기록 방식에..
2025. 3. 4.